[국감현장]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 연봉은?…"부총리보다 많아"
작성일 2023-11-02 19:02:30 | 조회 38
[국감현장]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 연봉은?…"부총리보다 많아"
조은희 "무풍지대 커튼 뒤 숨어있어"…'김윤덕 위원장·최창행 사무총장 책임론' 거론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7년 내내 (새만금세계잼버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부총리보다 연봉을 더 받았어요."(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8월 파행 논란을 빚었던 잼버리 사태 책임을 놓고 당시 잼버리 조직위의 중심에 있었으면서도 그간 제대로 언급되지 않았던 조직위 인사 2명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윤덕 당시 잼버리 조직위원장과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이다.
조은희 의원은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공동 조직위원장이었던 장관님께, 또 집행위원장이셨던 전북도지사에게 책임을 많이 묻고 있다. 그런데 가장 책임져야 할 두 분이 지금 무풍지대에서 커튼 뒤에 숨어계시는 거 같다"며 김 조직위원장과 최 사무총장의 이름을 거론했다.
조 의원은 "두 분은 세트로 7년 내내 있었다"면서 "김윤덕 조직위원장은 위원장 타이틀로 총선도 출마하고, 이재명 대선 캠프 조직본부장도 하시고, 전북도지사 경선도 출마하시고 본인의 정치적인 도약을 위해서 잼버리를 활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조직위원장과) 이정옥 (당시) 여가부 장관 두 분이 최창행 사무총장을 임명했는데, 사무총장 연봉이 부총리급이다. 7년 내내 그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총리 연봉은 1억4천만원, 최창행 사무총장이 받았던 연봉은 1억8천만원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했는데 지금은 어디 숨어있는지 없다"면서 이 전 여가부 장관과 김 조직위원장에게 최 사무총장 임명 이유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으나 답변이 없다고 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조 의원이 다음 상임위에 김 위원장과 최 사무총장을 참고인으로 부르자는 말에 "제가 조직위원장 중 1명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최창행 사무총장이 저희에게 부실 보고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사무총장) 채용은 이정옥 장관 때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행사를 하기에 전문성이 없다고 평가할 수 있을 거 같다"며 "김윤덕 위원장이 가장 오래 계셨지만, 책임에서 자유롭게 계신 거 같긴 하다"고 두 인물에 화살을 돌렸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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