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동승자 버스요금 월 최대 10만원 환급
작성일 2023-09-25 12:34:12 | 조회 21
서울시, 장애인·동승자 버스요금 월 최대 10만원 환급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는 장애인과 동승 보호자가 이용한 버스요금을 월 최대 10만원 환급해준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장애인의 이동권을 높이고자 지난 8월부터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이 서울버스를 이용하거나 수도권 버스로 환승한 요금을 월 5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혼자 이동하기 어려운 장애인의 경우 함께 탄 보호자도 최대 5만원 지원한다.
그동안 장애인의 경우 지하철은 전국에서 무료로 이용했으나 버스 무료 탑승은 지하철이 없는 충남,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졌다. 이번 사업으로 서울시 장애인은 개인 편의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달 첫 환급 금액은 총 19억5천760만원이고 수혜 인원은 9만3천800여명으로 1인당 평균 2만1천원을 지원받았다.
버스 이용요금은 기본적으로 본인 계좌로만 수령할 수 있으나 금전채권 압류 등 본인 계좌로 받기 어려운 경우 서울페이 또는 제삼자의 계좌를 통해 입금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정책으로 장애인이 대중교통비 부담 없이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이동 편의 증진과 버스요금 지원 정책 간 선순환을 통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높이고 장애인과 동행하는 교통복지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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