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우이천 등축제…1천200개 불빛이 가을밤 수놓는다
작성일 2023-10-10 11:32:15 | 조회 36
강북구 우이천 등축제…1천200개 불빛이 가을밤 수놓는다
13~22일 개최…전통시장 먹거리 팝업스토어·야외음악회도 열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우이천 수유교~우이2교 일대에서 환경과 희망을 주제로 우이천 등(燈)축제 '강북 꿈꾸는 물고기'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13일 오후 7시 우이천에 전시한 등을 일제히 점등한다. 설치미술가 표구철 작가의 등 작품 '구름물고기'를 비롯해 지난 8월 강북구민들이 직접 만든 꿈씨앗 등까지 한지로 만든 총 1천200여개의 등이 가을밤 우이천변을 수놓는다.
같은날 오후 6시 30분 번창교 트릭아트존에서는 바리톤 김진추, 소프라노 홍주영의 오페라 식전공연이, 점등식 개최 후에는 가수 인순이의 축하공연이 있다.
13~14일 오후 4~9시 쌍한교 일대에서는 수유재래시장, 수유전통시장, 장미원골목시장, 백년시장, 어진이골목시장, 솔샘시장 등 전통시장 6곳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며 마술·마임·버스킹 공연 등도 열린다.
13일과 22일 오후 5시 트릭아트존에서는 기후위기와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환경 입체낭독극 '우이냇@캠'(제작: 지구숨숨)도 동북4구문화재단(강북·노원·도봉·성북) 주관으로 개최된다.
20일 오후 7시 우이천 벌리교 야외무대에서는 힐링과 자연을 테마로 한 야외음악회가, 20~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트릭아트존에서는 ▲ 제과 기능장과 함께하는 베이커리 판매부스 ▲ 시각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 및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 상영 ▲마술·재즈‧클래식‧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등이 펼쳐지는 '올 씨 페스타'가 개최된다.
축제는 22일 오후 6시 30분 트릭아트존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폐등식과 함께 꿈씨앗 등을 제작자들에게 나눠주며 마무리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가을밤 구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이 축제에 참여해 우이천의 수려한 경관과 아름다운 등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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