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시 승격 60주년 기념 '설악문화제' 성황 폐막
작성일 2023-10-09 14:33:28 | 조회 23
속초시, 시 승격 60주년 기념 '설악문화제' 성황 폐막
거리페레이드·드론쇼·음식축제 '다채'…12만명 찾아

(속초=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시 승격 60주년 기념을 겸해 연 설악문화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9일 속초시와 속초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막해 8일까지 엑스포 잔디광장과 로데이거리에서 열렸던 설악문화제에 모두 12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올해 58회째를 맞은 설악문화제는 속초시가 시로 승격된 지 6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축제가 더 확대되고 다채롭게 열렸다.
축제 첫날(6일) 오전에는 설악산 산신제와 어민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 땅의 기운을 북돋우고 풍년을 소원하는 성황제, 함께 제례를 하는 삼신합동제에 이어 오후 거리 퍼레이드와 공식 개막행사로 막이 올랐다.



개막행사는 속초시민 대상 시상, 미래 100년 시 상징물 CI와 캐릭터 선포, 축하공연 순으로 펼쳐졌다.
특히 개막일과 축제 기간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한 이벤트로 열린 700대의 드론쇼는 축제장 밤하늘에 속초시민의 자긍심을 알리는 다양한 라이트쇼로 펼쳐진 축제의 백미였다.



속초시는 이번 설악문화제를 앞두고 2주 전부터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지난달 23일 설악산 산악 등반 행사를 시작으로 4일에는 설악산 권금성 성화채화와 봉송행사를 열었다.
성화 봉송은 시 승격을 기념해 숫자 60과 관련된 사연이 있는 참가자를 선발했다.
축제 기간 제1회 전국 청소년 스트리트댄스 배틀대회를 비롯해 버스킹페스티벌, 군 장비 전시 및 체험, 설악 한궁대회, 속초시 8개동 교류 부스, 지역문화 체험 부스와 설악마켓, 3대 3 농구대회, 패밀리올림픽 등이 진행됐다.



이밖에 속초시가 엑스포 광장에 처음 연 음식문화축제 '마숩다, 속초'와 청호동 수산물공동할복장에서 연 공존문화지대 프로젝트 '속 깊은 마을, 살펴보는 걸음' 전시도 축제를 더 풍성하게 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한 이번 설악문화제에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시를 알리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내년에도 속초의 미래 100년을 알리는 알찬 축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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