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일의 힘센 소 가리자" 4년 만에 보은서 한판승부
작성일 2023-10-07 10:01:07 | 조회 26
"전국 제일의 힘센 소 가리자" 4년 만에 보은서 한판승부
18∼22일 보청천 경기장서 소 힘겨루기대회·150여마리 출전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전국에서 가장 힘센 소를 가리는 경기가 4년만에 충북 보은서 펼쳐진다.


보은군과 민속 소 힘겨루기협회 보은군지회는 이달 18∼22일 보청천 둔치 특설경기장에서 '제14회 보은 소 힘겨루기 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2023 보은 대추축제'(13∼22일) 부대행사로 마련되는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힘센 소 150여마리가 출전해 백두·한강·태백 3개 체급의 왕중왕을 가린다.
체급별로 우승 700만원, 2등 500만원, 3등 400만원 등 모두 1억3천800만원의 상금이 걸렸다.
4강전은 22일 오전, 결승전은 같은 날 오후 잇달아 펼쳐진다. 경기장 입장료는 1인당 3천원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중간에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경품추첨 등도 진행된다.
2007년 시작된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00년 이후 3년간 열리지 않았다
보은군 관계자는 "4년만에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이름난 소들이 대거 출전해 흥미진진한 명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 힘겨루기는 동물보호법과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따라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만 개최할 수 있다. 중부권에서는 보은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협회 측은 이전 '소싸움'이라는 표현이 거부감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소 힘겨루기'로 대회 명칭도 바꿨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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