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경기관광공사 추천 가을축제 10선
작성일 2023-10-04 13:31:07 | 조회 40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경기관광공사 추천 가을축제 10선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가을의 경기도는 축제의 장이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한 안성 바우덕이 축제 등 경기지역 10개 축제를 찾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 조선의 아이돌…안성 '바우덕이 축제'(6~9일·안성맞춤랜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연예술 문화축제다.

조선 최초의 여성 꼭두쇠인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로, 2006년 유네스코 공식자문협력기구인 CIOFF(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의 공식축제로 지정됐다.
주 축제 장소인 안성맞춤랜드에서는 남사당 바우덕이 주제 공연, 퓨전 국악콘서트, 바우덕이렉쳐 콘서트, 바우덕이 이야기 드론쇼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 축제 장소인 안성천에서는 남사당 공연, 전통예술 공연, 버스킹 공연, 에어바운스, 플리마켓 등을 경험할 수 있다.

◇ 김홍도와 함께하는 풍류여행…안산 '김홍도축제'(6~8일·안산유원지)
김홍도축제는 유년 시절을 안산에서 보낸 김홍도의 일생과 작품을 테마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안산의 가을철 대표 문화 관광 축제다.

본래 단원미술제 안의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는데 관람객들의 인기에 힘입어 2018년 안산의 공식 축제로 별도 개최되며 그 역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미래의 김홍도를 위한 김홍도 사생대회, 유명한 풍속그림을 바탕으로 구성된 김홍도 마을 체험, 김홍도 마당극을 비롯한 지역 예술인들의 기획 공연 등 알차고 풍부한 축제 콘텐츠로 구성된다.
김홍도 마당극, 김홍도 야행, 전통음식촌, 풍류장터도 만날 수 있다.

◇ 정조대왕의 효심 행렬…수원 '화성 정조 효 문화제'(7~8일·정조효공원)
정조대왕 효의 대서사시를 재현행사, 체험 및 참여행사,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으로 풀어낸 축제다.

2023 정조효문화제는 정조대왕의 효를 계승하기 위해 새롭게 개장한 정조효공원에서 개최된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현륭원으로 옮기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헌세자영우원천봉의궤', 고증에 근거해 450여명의 시민이 함께 만들어내는 야간 행렬 '현륭원 천원', 원행 중 가장 성대하게 열렸던 '정조대왕 능 행차 행렬'을 재현한다.
야간 주제 공연인 LED 퍼포먼스도 볼 만하다.

◇ 시민이 만드는 축제…수원 '화성문화제(7~9일·화성행궁)
수원화성문화제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꿈을 바탕으로 축성된 수원 화성에서 매년 펼쳐지는 역사 깊은 문화관광축제다.

60주년을 맞이해 더욱 풍성해진 문화예술 콘텐츠로 구성되며 '수원동락(수원시민이 만들고, 모두가 즐기는 축제)'을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중심의 축제로 개최된다.
'정조대왕능행차'와 '혜경궁 홍씨 진찬연 재현', 무예브랜드공연 '야조(夜操)' 등 조선 후기의 전통 재현 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진다.

◇ 월곶으로 뱃놀이 가자…시흥 '월곶포구축제'(13~15일·월곶포구)
2023년 경기관광우수축제로 선정된 시흥월곶포구축제는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월곶만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포구 특성과 도시 풍경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 체험 행사로 어선승선, 맨손고기잡이, 왕새우잡이, 새우젓 담그기, 아트독 드론체험이 있다.
개막 드론쇼, 개·폐막 불꽃쇼, 우럭비빔밥·바지락칼국수 무료 시식회, 마술 공연과 같은 특별 퍼포먼스 행사도 즐길 수 있다.

◇ 실사구시 정신 계승…남양주 '다산 정약용문화제'(14~15일·정약용유적지)
정약용문화제는 남양주 출신의 조선 시대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을 기념하는 축제로,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온 남양주의 대표 문화제다.

전통의식인 헌화·헌다례를 내실 있게 치르고, 전통에 기반을 둔 문예대회와 공연 및 전시, 놀이 체험프로그램, 피크닉존 등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준비한다.
국제학술대회와 여유당 야행, 마재마을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도 진행한다.

◇ 춤추는 은빛 억세…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13~29일·명성산)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는 억새, 산정호수, 명성산 등 포천시의 관광 자원과 지역 특화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축제다.

생태문화예술 융합축제로, 축제 참여자를 대상으로 플로깅과 1회용품 줄이기 등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명성산 등산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은빛 억새밭을 걸으며 설렘으로 가득한 10월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 농경문화 대동놀이…이천 '쌀문화축제'(18~22일·이천농업테마공원)
윤기 있고 밥맛 좋은 이천 쌀은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물, 기름진 흙이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전국 제일의 쌀로 손꼽힌다.

이천 쌀 문화축제는 자연의 혜택과 인간의 노력으로 영그는 쌀을 수확하는 추수의 기쁨을 더불어 나누고자 잔치마당에서 펼쳐지는 행사다.
어린 세대에겐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케 하고, 어른들에겐 옛 향수를 자아내면서 함께 어울릴 수 있다.
동화마당, 하늘마당, 풍년마당, 농경마당, 기원마당, 가마솥마당, 문화마당 등 주제별 마당을 다채롭게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 햇살 가득 오곡 여행…여주 '오곡나루축제'(20~22일·신륵사관광지)
맑은 물과 비옥한 토지의 여주는 예로부터 쌀과 오곡, 고구마 등 다양한 농특산물의 고장이었다. 조선 시대에는 나루터를 거쳐 여주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왕에게 진상했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이러한 역사를 배경으로 여주 농업인의 정성이 들어간 농산품을 소개·판매하고, 나루터 거리를 재현해 진정한 여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축제다.
나루마당, 오곡마당, 잔치마당 등 테마별 공간이 마련되고 가마솥 여주쌀과 오곡비빔밥 먹기 등 독특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 부대찌개를 축제로 만나다…의정부 '부대찌개축제'(28~29일·부대찌개거리)
의정부부대찌개는 동서양의 맛이 어우러진 최고의 퓨전음식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다.

축제는 의정부 대표 음식인 부대찌개를 온오프라인 방문객에게 소개하고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60년 이상의 전통이 이어지는 부대찌개거리에서 부대찌개의 맛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무료시식회, 요리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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