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부산 광안리서 1천700대 드론쇼…국내 최대 규모
작성일 2023-09-27 12:33:50 | 조회 86
추석 연휴 부산 광안리서 1천700대 드론쇼…국내 최대 규모
당초 2천대 신청…한국안전기술원 안정성 검토 후 축소돼
수영구, 안전요원 100명 배치하고 안전 구역 확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광안리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 드론쇼 가운데 최대 규모인 드론 1천700대를 동원한 공연이 펼쳐진다.
부산 수영구는 당초 드론 2천 대를 동원해 공연하겠다고 항공 당국에 신청했지만, 항공안전기술원이 안전상의 문제로 1천700대 규모 공연만 허용했다.
부산 수영구는 추석 연휴인 오는 30일 광안리 해변에서 1천700대 드론을 동원해 '한국의 미'를 주제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공연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광안리에서 1천500대 드론을 동원한 공연이 최대 규모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과 전통문화가 1천700대의 드론 불빛으로 표현된다.
수영구는 당초 드론 2천 대 규모로 부산항공청에 야간비행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야간비행 안전성 검토를 실시하는 항공안전기술원이 1천700대만 승인했다.
부산항공청 관계자는 "야간이나 비가시권 비행 등 특별드론 드론 비행 시 항공안전기술원이 전파간섭 등 안정성을 검토하는데 1천700대만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수영구 관계자는 "국내에서 2천 대 규모는 처음이다 보니 안전이 우선시 돼 1천700대 규모로 승인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에는 2천 대 규모로 공연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는 국내 최대규모 드론쇼에 대비해 안전 구역을 확대하고 안전요원 100명을 배치해 관람객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주 토요일 광안리 해변에서 600대 규모로 상설 드론쇼를 펼치고 있는 수영구는 명절이나 기념일에 드론 1천 대 또는 1천500대를 동원해 특별 드론쇼를 펼쳐왔다.
올해 1월 1일 드론 1천500대를 동원한 새해 카운트다운 특별 드론쇼에 공연용 드론 1대가 추락해 관람객 1명이 다쳤고 지난달 12일 드론 1천 대 특별공연에서는 특수영상촬영용 드론이 추락해 관람객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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