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자라섬 재즈 축제에 국내외 41개 팀 출연
작성일 2023-08-22 16:30:15 | 조회 60
20살 자라섬 재즈 축제에 국내외 41개 팀 출연
최종 라인업 발표…해외 19개·국내 22개 팀 나흘간 무대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올해로 20회째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 41개 팀이 나흘간 객석을 달군다.
올해 축제는 10월 6일 전야제에 이어 7∼9일 본 공연이 펼쳐진다.
사단법인 문화현상은 22일 올해 축제 최종 라인업을 발표했다.
해외 19개 팀이 초청됐으며 국내에서는 22개 팀이 재즈 선율을 선사한다.

무료 공연인 전야제에는 '주현미 재즈 프로젝트'를 비롯해 8인조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Kingston Rudieska), 색소폰 8대와 피아노 트리오로 만들어진 프로젝트팀 '8개의 숨결'(Breath of 8)이 출연해 올해 축제를 예열한다.
해외 초청팀 가운데 이스라엘 출신 젊은 피아니스트 '샤이 마에스트로'(Shai Maestro)와 다음 세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평가받는 '파스콸레 그라소'(Pasquale Grasso) 등이 눈길을 끈다.
샤이 마에스트로는 ECM 레이블의 명피아니스트 계보를 잇는 대체 불가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파스콸레 그라소는 올해 그래미상 2개 부문을 동시 수상한 '사마라 조이'의 기타리스트다.
자라섬을 다시 찾은 '리차드 보나'(Richard Bona)와 블라디미르 쳇카르(Vladimir Cetkar)도 관심이다.
베이시스트인 리차드 보나는 2015년 축제 때 자라섬 자원봉사자 50명을 무대로 불러 함께 춤춘 공연 실황이 53만뷰 이상 기록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으며 기타리스트인 블라디미르 쳇카르는 2016년 자라섬을 열광하게 했다.

국내 뮤지션은 '오뺀'(O Band)이 이끈다.
오뺀은 드러머 오종대가 30년 음악 인생에서 처음 선보인 밴드로, 이번 축제에서 스탠더드 재즈를 새롭게 해석한다.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은 축제 20주년을 기념해 첫 솔로 무대를 선보이다.
지난해 미국 멤피스에서 열린 세계 블루스 대회에서 톱5에 선발된 한국밴드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지난해 한국대중음악상 일렉트로닉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도일도시 등의 무대도 눈여겨볼 만하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2011년부터 '포커스 컨트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특정 국가의 재즈와 음악인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해당 국가 디자이너와 협업해 포스터 등을 제작하고 있다.
올해는 수교 60주년인 캐나다가 선정됐으며 일러스트레이터 도널드 로버트슨(Donald Robertson)이 축제 포스터 제작 등에 참여했다.
한편 가평군은 10만원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내면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티켓 3만원 할인권으로 답례하기로 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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