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0시 축제 개막 이틀 앞둔 대전시 대비 분주(종합)
작성일 2023-08-09 17:38:27 | 조회 39
[태풍 카눈] 0시 축제 개막 이틀 앞둔 대전시 대비 분주(종합)
영향 적은 구조물만 먼저 설치…10일 유관기관 합동 점검
교육청, 개학 학교는 등·하교시간 조정 등 탄력적으로 학사 운영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0시 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대전시도 대비에 분주하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대전역∼옛 충남도청 중앙로 등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 채 진행될 예정이던 축제 시설물 설치 등 준비작업이 상당 부분 미뤄졌다.
카눈 영향으로 오는 10일부터 많은 비와 함께 초속 20m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일단 태풍 영향이 적은 구조물만 우선 설치한 뒤 태풍이 지나간 뒤 천막 등 나머지 구조물을 갖출 계획이다.
10일 오후에는 소방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사전 점검도 한다.
앞서 시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안전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부서별·기관별 상황을 공유했다.
지난 7일부터는 공사장 타워크레인과 광고물 등 낙하위험물을 고정하고 급경사지와 산사태 취약지역 등을 점검했다.
이장우 시장은 회의에서 "올해 어느 해보다 많은 풍수해가 발생하고 있고 이번 태풍도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시의회 상임위원장들은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대전시에 0시 축제 관련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시교육청도 학생 안전과 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사항을 각급 학교와 기관에 전달했다.
현재 개학한 학교는 학교장이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 수업, 원격수업 전환 등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했다.
초등 돌봄교실·방과후과정은 학교 안전이 확보되고 등·하교 때 보호자가 동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대덕구도 풍수해 취약지역·시설을 전수 긴급점검하는 한편 하천변·지하차도·둔치주차장 등을 사전 통제할 계획이다.
동구 가오근린공원·용수골어린이공원·상소동산림욕장·성남 다목적체육관 등 대전지역 야외 어린이 물놀이장은 폐쇄된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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