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관광' 전폭 지원 서울시…축제 연장·문화 체험 행사
작성일 2023-08-06 14:03:17 | 조회 34
'잼버리 관광' 전폭 지원 서울시…축제 연장·문화 체험 행사
스카우트 맞춤형 '명산챌린지·수상체험'…오세훈 "서울 매력 마음껏 즐기길"
썸머비치 연장·한강 페스티벌 확대…시티투어·유람선·관광명소 대폭 할인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는 2023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여한 세계 각국 스카우트 대원을 위해 다양한 여름축제와 문화체험, 챌린지 등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정부가 잼버리 대회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에 나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관광프로그램을 긴급히 추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기 퇴영한 4천500여명의 영국 스카우트 대원의 경우 12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잼버리 대회와 스카우트 대원의 방문을 '매력 특별시' 서울 관광 홍보의 적기로 판단해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서울의 문화와 역사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현재 열리는 한강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에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2일까지 예정된 '광화문광장 서울썸머비치' 축제는 15일까지 연장하고 물놀이장을 추가로 설치해 잼버리 대회가 끝난 뒤 서울을 찾는 관광객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세종썸머페스티벌'은 개최일을 10일로 조정해 더 많은 시민과 대원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막춤과 DJ 파티, 오페라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에 스카우트 대원들은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10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 눕콘'은 목요일인 10일 추가로 개최하고, 한강페스티벌 여름 행사인 '서울거리공연'과 '9988하는날' 참여도 지원한다. 한강 크루저요트, 카약, 패들보트 등 수상스포츠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스카우트 대원을 위한 서울 야경챌린지 프로그램은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의 명산인 남산·북악산·인왕산 일대에서 오후 6시∼10시 트래킹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일 8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서울의 관광상품인 서울시티투어버스와 한강유람선 등은 최대 50%까지 할인 제공한다. 서울 내 60곳의 주요 관광시설 통합 할인이용권(DSP)도 30% 할인해 판매한다.
야영을 원하는 대원을 위해서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숙영지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직접 영국대사관 측의 요청사항을 듣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에서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최대한 발굴해서 제공할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도 스카우트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이들이 서울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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