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산악영화제 개막…"열흘간 지역민과 영화·산악인 축제"
작성일 2023-10-20 20:31:29 | 조회 36
울산울주산악영화제 개막…"열흘간 지역민과 영화·산악인 축제"
주말 태화강 국가정원서 700대 이르는 최대 규모 드론 라이트쇼
36개국 151편에 이르는 산악·자연·환경 영화 선보여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0일 개막했다.
오는 29일까지 열흘간 산악인과 영화인들 축제로 다양한 영화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고보결 배우와 유지철 아나운서 사회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렸다.
개막 후 첫 주말은 산악 관련 프로그램들이 줄을 잇는다.
2023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인 스티븐 베너블스의 영화 상영과 강연부터 일본의 무소유 등반가 야마노이 야스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남극점 무지원 도달에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 '프리 솔로' 촬영감독 크리스 알스트린 등 많은 산악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김창완 밴드가 개막공연으로 축제 시작을 알리고, 가수 이승환이 직접 움프시네마를 찾아 영화 '엑시트'의 OST 등을 들려준다.


폴란드 대사관과 함께 준비한 재즈 아티스트 피오트르 파블락 재즈텟의 공연도 가을밤 낭만을 더한다.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도 주말과 휴일인 21∼22일 12편의 영화 상영과 함께 커피로드와 울산아티스트로드 등 체험 프로그램, 가수 적재·홍이삭과 피아니스트 진수영의 공연 등이 진행된다.
28일에는 영화 '리바운드' 상영과 함께 장항준 감독이 관객들을 만나고, 이어 '다이나믹 듀오'의 신나는 무대가 마련된다.
지난해 열린 울산국제영화제 지원으로 제작된 신예 감독들의 단편영화들이 이번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고, 상영 후 게스트와 만남이 진행된다.
코리안웨이브 섹션의 한국영화 감독과 배우들도 울주를 찾아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대미를 장식할 폐막식에서는 국제경쟁과 아시아경쟁 부문 시상식이 진행되며, 가수 이무진의 공연으로 영화제는 모두 마무리된다.
올해 영화제에선 36개국 151편에 이르는 산악·자연·환경 영화가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상영관을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확대했다.
태화강 국가정원에선 22일 드론 700대가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 드론 라이트 쇼가 열린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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