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하루 앞둔 울산 산악영화 축제…프로그램 다채 '기대 만발'
작성일 2023-10-19 18:01:41 | 조회 30
개막 하루 앞둔 울산 산악영화 축제…프로그램 다채 '기대 만발'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20∼29일 열흘간 열려
산악인·영화인 방문, 인기가수 공연, 지역민 참여 프로그램 등 행사 풍성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제8회 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이번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20일 고보결 배우와 유지철 아나운서 사회로 제8회 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
올해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개최하는 첫 영화제인 만큼 울산과 울주지역 각계 인사들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엄홍길 집행위원장이 산악인으로서 처음 집행위원장을 맡는 것을 계기로 국내외 많은 산악인이 영남알프스를 찾게 된다.
영화제 개막 이후 첫 주말은 다양한 산악 관련 프로그램들이 줄을 잇는다.
우선 2023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인 스티븐 베너블스의 영화 상영과 강연이 예정돼 있다.
일본의 무소유 등반가 야마노이 야스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남극점 무지원 도달에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 '프리 솔로' 촬영감독 크리스 알스트린 등 많은 산악인이 참여해 진정한 산악축제로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영화제를 풍성하게 해줄 다양한 음악 공연도 마련된다.
김창완 밴드가 개막공연으로 축제 시작을 알리고, 가수 이승환이 직접 움프시네마를 찾아 영화 '엑시트'의 OST 등을 들려준다.
폴란드 대사관과 함께 준비한 재즈 아티스트 피오트르 파블락 재즈텟의 공연도 가을밤 낭만을 더한다.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도 주말과 휴일인 21∼22일 12편의 영화 상영과 함께 커피로드와 울산아티스트로드 등 체험 프로그램, 가수 적재·홍이삭과 피아니스트 진수영의 공연 등이 진행된다.
다음 주중에는 울산시교육청과 협업 프로그램인 '함께 나누는 움프극장', 울산 구·군 문화원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울산 시내 초·중학교 학생들이 영남알프스를 찾아 영화를 통환 문화 체험, 건강과 자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을 즐긴다.
또 울주문화재단을 비롯한 5개 구·군 문화재단이 국악, 재즈,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을 선사한다.


올해 영화제의 마지막은 한국 영화인들이 책임진다.
28일 영화 '리바운드' 상영과 함께 장항준 감독이 관객들을 만나고, 이어 '다이나믹 듀오'의 신나는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해 열린 울산국제영화제 지원으로 제작된 신예 감독들의 단편영화들이 이번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고, 상영 후 게스트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코리안웨이브 섹션의 한국영화 감독과 배우들도 울주를 찾아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대미를 장식할 폐막식에서는 국제경쟁과 아시아경쟁 부문 시상식이 진행되며, 가수 이무진의 공연으로 영화제는 모두 마무리된다.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일부터 29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36개국 151편에 이르는 산악·자연·환경 영화들과 다양한 체험 행사가 관객을 맞이한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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