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별책부록' 유세윤 "환경문제 부드럽게 전하는 방송"
작성일 2023-10-11 15:31:48 | 조회 25
'지구별 별책부록' 유세윤 "환경문제 부드럽게 전하는 방송"
환경 전문가 '유 박사'로 변신…"환경 다큐에 예능 접목"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기왕에 환경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마침 그런 프로그램을 기획하신다고 해서 더할 나위가 없다고 생각했죠."
환경 다큐멘터리의 정보와 공익성에 예능의 웃음과 재미를 더한 코미디언 유세윤의 '비공개다큐- 지구별 별책부록'(이하 '지구별')이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유세윤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지구별'의 제작발표회에서 "여러분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다른 형식의 환경 다큐멘터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지구별'은 자연 다큐에 코믹 콩트를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로 지구를 이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유세윤이 70년 넘게 환경을 연구한 '닥터유'로 출연해 자연과 관련한 이야기를 웃음과 함께 풀어낸다.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인 '지구별'은 오는 13일과 20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첫 방송분의 내용이 담겼다.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된 소똥구리를 찾아 제작진이 몽골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출을 맡은 김슬기라 PD는 "다큐와 예능을 접목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는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정통 다큐를 해왔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재미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별책'처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또 "환경 문제에 점점 관심이 커지는데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콘텐츠는 아직 한정적"이라며 "즐길 수 있는 환경 콘텐츠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윤기영 작가는 "다큐를 보면서도 웃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라며 "진정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나오는 자잘한 웃음이 깔린 재미있는 다큐"라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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