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8090 오디션 '오빠시대'…"우리시대의 오빠는 누구인가"
작성일 2023-10-06 15:30:59 | 조회 41
MBN 8090 오디션 '오빠시대'…"우리시대의 오빠는 누구인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이승미 인턴기자 = "시청자들을 다시 소녀로 만들어주는 오빠가 '오빠시대'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요?"(가수 겸 배우 지현우)
옛 소녀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최고의 '오빠' 자리를 건 58명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9시 10분 처음 방송하는 MBN 음악 예능 '오빠시대'는 1980∼1990년대 명곡들을 재조명하며 2023년의 새로운 '오빠'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MC를 맡은 지현우는 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오빠시대'를 통해서 어머님들이 내가 엄마가 아니라 내 안에도 소녀가 있다는 것을 느끼시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MC로서 나의 역할은 호텔리어"라며 "58명의 주인공이 긴장을 덜고 노래할 수 있게끔 체크하고, 심사위원들이 편안하게 심사할 수 있게 하고, 관객분들이 지치지 않고 공연을 잘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58명의 출연자가 8090 음악으로 무대를 선보이면 11명의 심사위원 '오빠지기'와 250명의 관객 '오빠부대'의 투표로 다음 라운드에 누가 진출할지를 정한다.
심사위원인 '오빠지기'로는 변진섭, 구창모, 김원준 등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나선다.
변진섭은 "1980∼1990년대는 우리나라 가요의 르네상스 시대 같다"며 "그때 그 시절의 보석 같은 음악들이 그 시대 음악을 모르는 세대에게 재조명되고, 가족과 함께 방송을 보면서 음악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8090 노래를 똑같이 부르면 모창밖에 안 되고 감동도 없다. 음악을 어떻게 자기만의 표현으로 재해석해서 관중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줄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런 요소들을 가진 출연자가 굉장히 많아서 놀랐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문경태 PD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음악 예능 버전이라고 생각하고 그 당시의 감성과 추억에 젖어 들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tm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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