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 개관…"대규모 해전 장면 촬영"
작성일 2023-09-21 12:32:56 | 조회 94
대전에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 개관…"대규모 해전 장면 촬영"
문체부·콘텐츠진흥원, 오늘 '스튜디오 M' 개관식
"K-콘텐츠 경쟁력 강화…2025년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세계적인 흥행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촬영한 대전시 유성구 '스튜디오큐브'에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일 스튜디오큐브에서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M' 개관식을 연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M은 수상 특수촬영을 위한 기반시설로 2021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5월 건축공사를 끝내고 8월 크로마키 스크린 설치 등 설비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대형 수조(길이 30.4m×폭 20.9m×깊이 1.2m)를 갖춘 수조형 촬영장으로 4면 전동 크로마키 등을 구비해 특수시각효과(VFX)를 활용한 촬영이 가능하다. 물을 활용하지 않을 경우 일반 세트 촬영도 할 수 있다.
영화 '한산'과 같은 대규모 해상 전투 장면이나 인공강우, 해양 재난 등 물을 활용한 작품도 이제 수상 스튜디오 촬영이 가능해진다.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를 갖춘 스튜디오큐브는 지방에 위치했지만 최첨단 스튜디오와 부대시설을 갖춰 2017년 9월 개관 이래 매년 가동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에미상 6관왕에 오른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미스터 선샤인', '아스달연대기', '스위트홈', '킹덤 2' 등이 촬영되며 K-콘텐츠 생산 기지로 자리잡았다.
이번 개관식에는 송병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을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대표와 영상대학원 전문인력들이 참석한다. 스튜디오 M의 첫 촬영 작품인 드라마 '내가 사랑한 물고기'의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이 상영된다.

아울러 문체부와 콘텐츠진흥원은 중소제작사가 스튜디오큐브 내 첨단 제작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2024~2025년에 걸쳐 LED 월과 인카메라 VFX 등을 갖춘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버추얼 스튜디오가 완공되면 스튜디오큐브는 일반세트와 수상, 버추얼 촬영까지 모두 가능한 국내 유일의 다목적 스튜디오가 된다.
문체부는 최첨단 기반시설을 통해 제작사들이 해외 현지촬영과 후반제작 등에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K-콘텐츠의 핵심인 방송영상 콘텐츠의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수상 스튜디오와 2025년 완공될 버추얼 스튜디오와 같은 기반시설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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