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판타지 히어로물 '경소문2', 시즌1 못 넘고 6.1%로 종영
작성일 2023-09-04 11:31:46 | 조회 27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물 '경소문2', 시즌1 못 넘고 6.1%로 종영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물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펀치'(이하 '경소문2')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 방송된 tvN 드라마 '경소문2' 최종회 시청률은 6.1%로 집계됐다. 시즌1 최종회 시청률(11.0%)에는 못 미치는 기록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완전체 악귀로 변해버린 마주석(진선규)과 악귀 사냥꾼 팀 카운터즈의 최종 결투가 그려졌다.
카운터즈는 강력한 염력을 지닌 마주석에 맞서 고군분투하고, 소문(조병규 분)은 인간 마주석의 혼을 깨우기 위해 그의 내면의 세계로 들어간다.
소문은 끝까지 마주석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은 채 "포기하지 말라"며 눈물을 흘리고, 그의 눈물에 마주석이 깨어난다.
이후 마주석의 내면에서 악귀 필광(강기영)까지 소환해낸 소문은 그를 지옥문으로 보내버리고 마주석을 다시 인간으로 되돌린다.
드라마는 해외 파견에서 돌아온 소문과 카운터즈가 재회해 극악무도한 악귀를 소탕하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경소문2'는 시즌1과 비교해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앞선 시즌에서는 카운터즈가 단순히 악귀를 소환해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면, 시즌2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동료에 대한 믿음과 동료와 같던 사람이 적으로 돌아서면서 생기는 여러 갈등을 풀어냈다.
액션의 맛을 살리는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은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카운터즈는 캐릭터의 성장과 끈끈해진 팀워크를 설득력 있게 묘사해냈고, 악귀 역으로 새로 합류한 강기영, 김히어라, 김현욱도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카운터즈의 능력을 흡수해버리는 악귀들이 너무 막강하게 그려져 오히려 전개에 힘이 빠졌고, 액션 장면에서 캐릭터들의 대사가 다소 과장되게 느껴져서 몰입을 방해했다는 평도 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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