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록으로 돌아온 HYNN "사계절을 노래하는 가수 되고 싶어"
작성일 2023-08-10 18:36:12 | 조회 51
여름 록으로 돌아온 HYNN "사계절을 노래하는 가수 되고 싶어"
소품집 '하계' 발매…'감성 발라드' 넘어 록·팝 등 도전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가능하면 모든 계절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사계절을 다 노래하고 사계절 내내 위로를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면 좋겠습니다."
가수 HYNN(흰·박혜원)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청량한 록 음악으로 돌아왔다.
10일 여름 소품집 앨범 '하계'를 발매한 HYNN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꼭 도전해보고 싶던 청량한 록 음악을 선보일 수 있게 돼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애절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의 발라드곡으로 사랑받아온 HYNN은 이번 소품집 '하계'에서 팝과 록, 미디엄 템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한다.
지난 달 선공개된 더블 타이틀곡 '너에게로(EUROPA)'는 HYNN이 직접 작사한 청량한 록 장르의 곡으로, 록 보컬리스트로 변신한 HYNN의 시원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가창력이 돋보인다.
HYNN은 "'슈가맨'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사랑 선배님의 '필링'을 모던 록으로 편곡해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 팬분들이 굉장히 좋아했다"며 "그 후로 꼭 록 사운드의 노래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기타 팝과 록,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진 더블 타이틀곡 '너, 파랑, 물고기들 (GRAND BLUE)'을 비롯해 발라드 장르의 '조제 (Josee)', '블루 버드'(BLUE BIRD) 등이 4곡이 담겼다.
HYNN은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이달 초 서울 신촌 거리에서 깜짝 거리 공연(버스킹)으로 팬과 만나기도 했다.
데뷔 전과 무명 시절 거리 공연을 자주 열었다는 그는 그 시절 거리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설 무대가 없던 시절에 거리가 늘 저의 무대였어요. 그때마다 많은 분이 사랑으로 반겨주셔서, 그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도 큰 힘이 돼요. 그때 받은 사랑과 큰 힘을 거리에 다시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2018년 싱글 '렛 미 아웃'(LET ME OUT)으로 데뷔한 박혜원은 무명 시절을 거쳐 뛰어난 실력의 라이브 무대 영상이 유튜브와 SNS 등에서 입소문이 나며 주목받은 가수다.
이후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 있어'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지난해에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결성한 발라드 그룹 WSG워너비의 멤버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오는 12∼13일에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 '하계'를 열고 관객과 만난다.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이 공연장 무대에 여성 대중음악 가수가 서는 건 박정현에 이어 HYNN이 두 번째다.
HYNN은 "예술의 혼이 담긴 공연장에서 공연한다는 게 가수로서 정말 영광스럽고 뿌듯하다"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서 마지막 곡을 할 때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HYNN은 최근 커진 대중적 인기를 더 다채로운 음악적인 도전과 위로와 메시지가 담긴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가수를 꿈꾸며 늘 음악으로 위로받았어요. 제가 고민하던 것을 음악이 건드려줄 때 큰 위로가 되었죠. 저도 제가 받은 위로를 돌려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다양한 장르와 아니라 더 다채로운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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