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 "신흥 서머퀸 수식어 감사…여름마다 생각나게 할 것"
작성일 2023-08-02 18:38:36 | 조회 42
권은비 "신흥 서머퀸 수식어 감사…여름마다 생각나게 할 것"
'워터밤' 등 여름축제로 화제 만발…"역주행도 좋지만 이번엔 정주행"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여름마다 권은비가 생각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여름하면 권은비'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너무 좋겠어요."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권은비는 2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첫 싱글 '더 플래시'(The Flas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흥 서머퀸'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권은비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언더워터'(Underwater)로 '차트 역주행'을 이뤄냈고, 최근 '워터밤' 같은 야외 음악 페스티벌 무대로는 온라인 공간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주변에서 많이 (SNS 등에) 나온다고 응원을 많이 해 주고 좋아해 주신다"며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권은비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언더워터'는 대중의 관심으로 역주행했다. 이번 '더 플래시'는 역주행도 좋지만, 정주행하고 싶다"고 순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언더워터'가 지난해 가을에 나왔는데 올여름 많은 사랑을 받아 너무 신기했고 감사했다"며 "오히려 여름에 나왔으면 더 청량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었고, '여름에 빨리 낼 걸'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더 플래시'를 비롯해 청량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코멧'(Comet)과 팝 록 장르 '뷰티풀 나이트'(Beautiful Night)까지 총 세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더 플래시'는 신화 속 인물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차용해 서로에게 한 걸음씩 빠져드는 순간을 하나의 게임처럼 표현한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리본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권은비는 "'언더워터' 때 부채를 (소품으로) 썼는데 팬들이 좋아했다"며 "이번엔 어떤 퍼포먼스가 기억에 남을까 고민한 끝에 한 번도 제가 해 보지 않은 리본(끈)을 준비했다. 가사가 서로에게 빠져든 순간을 표현했기에 리본으로 '밀당' 느낌을 냈다"고 설명했다.
아이즈원 활동 종료 이후 지난 2021년 8월 '도어'(Door)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권은비는 곧 데뷔 2주년을 맞는다.
그는 "팀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지만, 솔로로 2년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며 "아직도 배울 것이 너무 많기에 앨범을 낼 때마다 새로운 것을 접하며 오래오래 활동하면 좋겠다.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은비만의 강점이요? 다채로운 색깔이라고 생각해요. 밴드 음악이나 댄스 음악 같은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게 강점입니다. 올라운더(만능) 아티스트로 정의해 볼게요."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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