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닛 데뷔' 셔누·형원 "몬스타엑스 8년 활동의 결정체"
작성일 2023-07-24 13:09:57 | 조회 67
'유닛 데뷔' 셔누·형원 "몬스타엑스 8년 활동의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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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유닛으로 첫 미니 음반 '디 언씬' 발매
"한 계단씩 올라온 8년…남보다 빨리는 못가도 뒤로 가진 않죠"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저희 몬스타엑스는 한 계단씩 올라 여기까지 온 그룹이라고 얘기하곤 해요. 남보다 빨리 가진 못해도 뒤로는 가지 않죠. 이번 첫 유닛 음반은 그간 해 온 8년 시간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형원)
데뷔 9년 차에 접어든 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셔누와 형원이 2인조 유닛 그룹으로 새로 데뷔한다.
25일 첫 미니 음반 '디 언씬'(The Unseen)을 발매한 셔누·형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한 인터뷰에서 "새롭게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 설렌다"고 소감을 말했다.

평소 몬스타엑스의 곡과 안무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프로듀싱 능력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번 음반에서 더 본격적으로 작사·작곡 및 안무 작업에 참여했다.
형원이 작사·작곡을 맡은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은 내 본연의 모습과 상대방이 원하는 나의 모습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을 그린 곡으로, 다양한 악기 변주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이다.
형원은 "자작곡이 타이틀곡으로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중에게 보이는 직업이다 보니 남들이 보는 내 모습과 내가 생각하는 나 사이에서 고민한 적이 있었다. 이번 음반에는 결국 그 모든 모습이 나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셔누는 안무팀 프리마인드와 함께 후렴구를 비롯해 안무 제작에 참여했다.
셔누 역시 "전에도 안무에 조금씩 의견을 반영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안무를 짜고 전체적인 디렉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그간 전문 댄서 못지않은 춤과 안무 실력으로 인정받아온 셔누는 최근 엠넷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의 심사위원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현재 한창 촬영 중이라는 그는 "'스우파2'를 촬영하면서 정말 대단한 춤꾼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기려는 열정과 에너지를 보며 많은 걸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몬스타엑스는 '언제나 화 나 있는 그룹'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그간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카리스마를 주로 보여줬던 두 사람은 유닛으로는 보다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룹으로는 귀엽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저희 두 사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해요. 그룹 활동보다 더 시니컬한 모습을 상상하며 준비했습니다."(셔누)
데뷔 9년 차에 접어든 그룹 몬스타엑스는 최근 팬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입성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과거 해외 투어를 하며 연습실이 없어 호텔 수영장에서 연습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 형원은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몬스타엑스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셔누는 "이번 팬 콘서트를 하면서도 세세한 것 하나하나 직접 신경 쓰는 멤버들의 열정을 느꼈다"며 "정해주는 대로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멤버들의 열정 덕에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금까지 모든 시상식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팬덤인 '몬베베'를 언급할 만큼 각별한 팬 사랑으로도 유명한 두 사람은 이번 유닛 활동을 통해서도 팬과의 추억을 쌓는 게 목표라고 했다.
"'플레이 미'(Play Me)라는 이번 수록곡 제목처럼, 팬들이 저희를 재미있게 갖고 놀았으면 좋겠어요. 요즘엔 차트 순위나 음반 판매량도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저는 그보다 팬과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쌓는 게 목표입니다."(셔누)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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